노지훈 H! CAROL. 다시…경북카드대납 그 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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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오늘은 진짜로 정신을 차린 후
지금 이 순간을 아자아자! 보내야겠어요.
진짜 무력하게 있는 것 보다는
아~ 뭐라도 하는 것이 더욱 신이나고
신나고 재밌을 것 같아서
이 음악을 들었습니다!
노지훈 H! CAROL

나의 감정에 음악이 울려 퍼지니
마음이 좋아…지고 정신도
확… 차려…지고 넘 좋은 것 같아요.
이런 노래를 진짜로 끝~~~까지 들어봐야겠네요.
갑작스럽게 들으니 감동입니다. 노지훈 H! CAROL
같이 감상해 볼까요?,



제 인생에 처음으로 투명우산을 사용해봤어요.
밖이 훤히 비치는 우산은
진짜 나를 어색하게 만들더라고요.
뭔가 부끄럽기도 하고. 제 얼굴이나 행동이 모두 다 보이잖아요.
그게 싫어서 색 우산을 쓰고 다녔었는데
어쩔 수 없이 이번만큼은 투명우산이었습니다.
괜히 뻘쭘해져서 뮤직을 흥얼거리면서 갔답니다.
사람들은 별 신경 안 쓰는걸 알면서
괜히 경북카드대납 있잖아요? 나만 쳐다보는 느낌….
사춘기 시절 이후에 이런 느낌 되게 오랜만이었습니다.

다시는 투명 우산 따위 쓰지 않을 거야!
다짐 또 다짐하면서 길을 갔어요.
그렇게 가고 있는데 갑자기 하늘을 쳐다봤죠.
투 두둑 비가 떨어지는 모습이 보이더군요.
몇십 년 동안 그 모습을 보지 못하는바람에
정말 놀랐어요. 이렇게 예쁘구나….
언제나 우산 위로 떨어지는 물에 짜증만 부렸었는데
투명 우산 위에 떨어지는 비는 인생에서 처음 봤습니다.
정말 예뻤어요. 그 경북카드대납을 하느라 잠시 걸음이 멈췄답니다.

길 한가운데 말이죠ㅋㅋ
그렇게 한참 동안 바라만 보고 있는데
우산 위 하늘이 이렇게 까맣고 물방울투성이구나….
처음으로 감상에 젖었답니다.
아아~ 마침 노래도 주변 정경과 어울려서 그랬던가?
괜히 저답지 않게 감상적이게 변해서
두근두근 떨렸습니다. 하하.
이래서 사람들이 투명 우산을 쓰는구나…. 라고 저 혼자서 경북카드대납해봤어요.
부끄러워하는 난 어디로 사라졌습니다.
아름다운 빗방울 소리와 노랫소리만 들려오는
우산 위 풍경이 아주 아름다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