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듯한 일상글^^

공허한 방에 싱그러운 정원.

언제어디서나da 2022. 9. 5. 12:52

집에서 팽팽 놀고 있답니다.
멍멍이랑도 놀다가 확! 하고 물리기도 하고..
티비를 계속 지켜보는데 그것도 넘넘 질리더라고요.
으아, 너무 지루해요…
이렇게 글을 쓰는 중에도 딴짓중이죠.
^^ 이런 여유로운 시간은 딱 몇일만...!
사람들은 일도 해보고 그래야겠죠?



그래도 이런 여유로운 생활들은 이럴때가 아니면
언제 올까요~ ^_^
아아아, 무료함을 달래주길 위해서라도
제가 어떤식으로 사는건지 이야기 한가지 해보겠습니다~




공허한 방에 싱그러운 정원.
베란다에 미니 농원을 만들었답니다.
이상한 잡동사니가 늘어져있는 베란다.
이 공간이 매우 아깝더군요.
요즘들어선 베란다에 정원을 가꾸기도 하고
놀이터를 만들어 놓기도 한다는데
무엇을 만들까? 고민을 하다가 작은 농원을 만들어 보기로 했어요.
청경채싹도 사고, 브로콜리싹도 구매하고
무순싹도 사고, 적상추씨도 구매하고 토마토씨도 샀어요.
쑤욱쑤욱 잘 자라줄까는 알 수 없지만은
진심으로 한번 저만의 작은 농원을 가꾸어 보려고 합니다.
이렇게 하나씩 어떤일을 해본다는 것,
즐거운 일이기도 하지만서도 상당히 골치아픈 일이 아닐 수 없어요.



자기 자신을 돌보기 보다는 다른 것을 돌보는 것이
여간 짜증나는 일이잖아요.
식물도 하나의 생명이기에 지금부터 노력해서 돌봐줘야 할 존재가 생긴 것이에요.
적상추가 초록색으로 얼굴을 든다면
그땐 삼겹살 파티를 한 번 해보고 싶어요.
내가 직접 가꾼 저만의 조그마한 농원의 첫번째 수확을
친구와 함께 이곳 저곳 자랑한번 해야겠답니다.



토마토가 주렁 주렁 열린다면
그땐 곳곳에 나눠 드려볼까?
그 정도의 양이 될런지 알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해도 나누어 드릴게요! 하하하하.
진짜 포부만 큽니다. 이제 겨우 씨를 뿌려놨을 뿐인데
언제 자랄지 알 수 없는 일인데 말이죠.
어쨌든 미니 농원 만들어봤다는 것 자체가 나에게는
특별한 시작이랍니다.
쑥쑥 잘 키워보겠습니다. 진짜로 실패하지 않을거에요.